" 단다사랑방 "
- 월요일 휴무, 오픈시간 오후 1시 - 5시
- 인스타그램 : @dandahandicraft
- 내부 공간 협소로 인스타로 문의 및 예약 후 방문
- 빵 및 케이크는 방문 전 주문
- 주차 공간 있음
어쩌다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했던 단다사랑방.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스타만 보고 찾아갔던 카페였다.
제주도에 도합 반년 정도 있으면서 가장 많이갔고, 가장 사랑했던 카페 단다사랑방.
티벳에서 살다오신 사장님께서 운영중이시다.
여름부터 겨울까지 다 사랑스럽고 아늑했던 카페다.
입구에서부터 '다와'라는 강아지가 요란스럽게 반겨준다.
매번 올때마다 엄청 짖는데 처음에 낯선 사람이 오면 짖으면서 가까이와서 냄새를 맡는다.
물지 않고 성격도 나름 온순한데, 엄청 츤데레라 만지면서 가만히 으르렁대다가 안만지면 나중에 발꿈치에 와서 앉는 고양이같은 녀석.
여름에는 목아래로 털을 다 밀어놓으신다. 개성만점.
카페 내부는 굉장히 이국적이다.
안에는 사장님이 직접 제작하신 티벳, 인도느낌의 의류와 장신구들과 향(인센스)를 판매하신다.
카페 내부에 제작 작업실도 따로 있으시다.
내부는 굉장히 협소해서 사진에 보이는 바 테이블(4-5인)과 바닥에 한 팀 정도 앉으면 끝이다.
이 카페에서 오는 정감있고 아늑한 느낌이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인센스 향도 그렇고 마음에 안정을 많이 줬던 카페다.
여름에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바람에 대청마루에 앉은 듯이 바닥에 앉아서 현관밖을 보고 있으면 여름방학같으 느낌이다.
겨울에는 난로 앞 안락의자에 앉아 책 읽다가 잠도 자고, 다와한테 애정 구걸도 해보고.
인도 홍차인 짜이와 비건 베이킹을 통해 직접 만드신 빵과 케이크를 판매하신다.
분위기만 보고 찾아올 거였으면 이렇게 여러 번 오지 않았다.
케이크와 음료도 정말 맛있다.
짜이는 밀크티와 비슷한데 조금 더 진하고 시나몬향이 나는 게 자주 찾게되는 매력이 있다.
처음에는 아이스로 마셨는데, 짜이는 무조건 따뜻한 게 더 맛있다는 형의 말을 듣고 따뜻한 짜이를 먹고 이거구나 싶었다.
영양빵은 미리 인스타를 통해 주문해야 구매가 가능하다.
비건 베이킹이라 계란과 우유도 들어가지 않는데 어찌 빵을 만드는 지 정말 신기하다.
기존에 빵보다 덜 부드럽지만. 굉장히 고밀도라는 게 무거운 무게부터 느껴진다.
포장해와서 한조각씩 데워서 우유랑 같이 먹으면 아침식사다. 살짝 다이제같은 느낌.
이 초코케이크가 이 집 시그니처다.
이걸 안먹고 오면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지인들 데리고 갈때마다 무조건 맥인다.
굉장히 촉촉하고 퍽퍽한 이 케이크와 짜이는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초코가 굉장히 찐하고 비건케이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촉촉하고 맛있다.
초코케이크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인데 여기 케이크는 시판되는 케이크와는 다른 느낌이다.
아마 이 곳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여기서만 취향이 바뀌는 걸 수도.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도 종종 하는데 재료도 굉장히 좋은 것들만 사용해서 만드신다.
구좌에 갈 일이 있다면, 이런 빈티지스럽고 협소하지만 아늑한 공간을 좋아한다면 꼭 가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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